*스와이링지역 개척교회 목회자 세미나

올해 4윌 부터 매월 모여서 찬양하고 말씀공부하고 기도하고 있는 스와이링주 로미힉스지역 개척교회 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7월에도 은혜롭게 열렸습니다. 33개 교회에서 40여명의 개척교회 목회자들과 어스시턴트 목회자들이 모여 찬양을 배우고 '기도와 헌신' 이란 주제로 각각 말씀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일 첫시간은 경배와 찬양의 시간입니다.

찬양을 배우기 위해 먼저 앰프에 유튜브에서 다운받은 캄보디아 찬양을 연결해서 반복해서 듣고 이어서 기타반주에 맞춰 찬양합니다. 찬양을 많이 모르고 악보를 거의 못보는 목회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찬양방법입니다.

찬양후에는 성경연구 및 설교말씀을 듣습니다.

이번달 주제는 "집중 기도와 헌신" 이었는데 사무엘 1장과 2장의 말씀을 가지고 기도와 헌신의 의미를 공부했습니다.

말씀을 들은 다음에는 중요한 부분을 다시한번 반복한 후 마음에 새기는(review) 훈련을 합니다. 그리고 각 교회에 돌아가서 주일설교에 주제로 삼고 설교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다시 경배와 찬양을 하고 각 제목들을 놓고 통성 및 집중기도를 합니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면 모두에게 교통비를 지급하고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공동식사를 합니다.

모든 과정은 기초적 훈련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 이유는 개척교회 목회자들이라 해도 전문 신학과정을 공부한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단기 목회자 수련과정을 거친 이들이 몇 명 정도이고 대부분은 집회에 참석해서 은혜를 받았거나 어떤 특별한 계기로 자신의 집에 교회를 개척한 경우입니다. 전문훈련을 받은 목회자는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기 때문에 더할수 없이 소중한 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전국민의 90%이상이 불교도이고 도처에 셀 수 없이 많은게 절(사찰)인데 그 틈바구니에서 오직 은혜로 교회를 개척했다는 자체가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 열정을 기억해주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하면서도 아주 섬세하게 목회적 배려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니 찬양, 기도, 말씀훈련이 기초적이면서도 디테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미나에 임하는 태도는 그 어떤 목회자 수련회 못지 않습니다. 누구라도 시간시간마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저는 이 개척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할 때마다 스펄전 목사님의 일화가 떠오릅니다. 설교의 왕이라 불리웠던 스펄전이 어느해 휴가를 받아 어떤 시골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데 마침 그 교회 목사님도 출타중이어서 교인가운데 한 사람이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농부였는데 말도 어눌하고 더듬어서 설교를 이어가는게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이 어눌해도 그가 유독 강조하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Look! Look! 그는 끊임없이 Look을 강조했습니다. 바로 '예수를 바라보라'는 것이었고 스펄젼목사님은 그 말에 그렇게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를 바라보는것' 그 이상의 설교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와이링주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비록 많이 배우지 못한 농부들이지만 예수를 사모하고 바라보는 마음은 누구못지 않게 뜨겁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개척교회 목회자 세미나가 귀합니다.

특별히 이번달에는 목회자들에게 초록색 예쁜 단체티셔츠를 나눠줬습니다. 전주에서 산부인과 병원을 하시는 김부철원장께서

목회자용 티셔츠를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개척교회 목회자 세미나는 계속될 것입니다.

그중에는 교회건축을 요청하는 목회자들도 있습니다. 이미 적지 않은 교인들이 모이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건축을 위해서도 기도할 것입니다.

이 개척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나라는 누룩과 같아서 처음에는 보이지 않으나 한번 부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게 커집니다. 그날을 사모하며 오늘도 내일도 선교지를 걸어갈 것입니다.